계속되는 이직 준비.. 모아둔 돈으로 생활을
하다 보니 용돈 삼아 나가보자는 생각으로
인터넷에서 지역 인력사무소를 검색해서
상위에 있는 곳을 연락 후 다음날 방문했다.
인력사무소에서 일을 하기 위해서는
필수 준비물이 필요한데,
- 안전화
- 건설업 기초안전보건교육 이수증
이 두 가지는 필수로 있어야지 일을 할 수 있다.
안전교육 이수증은 인터넷에 검색 시 집 근처 어디서
교육이수 가능한지 찾을 수 있다.
비용이 발생하는데 본인은 6년 전 방학 때 알바를 위해
발급할 시 5만 원 정도 들었던 걸로 기억한다.
현재는 6만 원? 정도 한다고 한다.
이제 준비가 되면
인력소에 가면 된다.
<인력소 출근 시간>

보통 인력소가 문 여는 시간은 약간씩 다르지만
중요한 건 문 여는 시간을 소장에게 물어보고
문 여는 시간보다 5분 정도 일찍 가서 기다리는걸
추천한다.
일찍 와 있으면 눈도장을 받아 일을 바로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인력사무소라고 매일 일이 많은 게 아니라,
새벽같이 나왔다가도 데마(일을 못하고 돌아가는 경우)가
생겨서 허탕 치는 사람들도 간혹 있다.
(물론 필자는 아직까지 그런 경험은 없지만,
장마철, 한겨울에는 일감이 확 줄어 출근인원의 반절정도만 일을 나간다고 다른 반장님들한테 들었다.)
일의 배정
필자가 많은 인력사무소를 경험한 건 아니라,
일반화시킬 수 없지만
내가 간 인력사무소는 일 배정의 큰 틀을
이미 전날 오후에 어느 정도 배정하는 식이였다.
그 말인즉슨 사무소에 나오는 인부들이 직업처럼
매일매일 나오다 보니 소장은 전날 업자들에게 일을
받으면 인부들의 다음날 출근여부를 체크해 미리
정하는 식이였다.
물론 당일 아침에 변동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대게 그렇게 이루어졌다.
그러다 보니 처음 온 사람은 처음 온 날은
신분증과, 건설기초이수증을 보여주고
전화번호를 남긴 후 집에 돌아갔다
다음날부터 일을 하는 식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일당의 종류와 지급방법 및 시기
일당은 최하는 15만 원(소개비 10% 떼기 전)이고
보통은 16만 원-18만 원으로 현장마다 다르게
측정된다.
여기서 중요한 게 일당에서 소장이 소개비 명목으로
10%를 제하고 지급한다.
또 여기서, 인력을 부른 업체가 인부를 직접 태우러 오거나, 현장이 가까워 직접 걸어간 게 아니라면
같이 가는 인부의 차를 타고 이동하는데
운전하는 사람에게 2000원 정도를 일당에서 떼어준다;;
그래서 만약에
16만 원짜리 일을 나가게 되면
소개비 10 %를 제하면 144000원
교통비까지 제하면 실수령은 142000원 정도가 된다.
지급 방법은 총 3가지이다.
1. 직접 현금수령
퇴근 후 사무소에 다시 와서 소장에게 현금으로 받는 방법.(가장 흔하게 보이는 방법이라고 한다.)
2. 통장 입금수령
퇴근 후 저녁 6-7시 사이에 통장으로 수령받는 방법
(필자가 선택한 방법이다. 여러모로 이게 일 끝나고 바로 집으로 갈 수 있어서 편했기에)
3. 다음날 현금수령
다음날 아침 출근해서 소장에게 직접 수령받는 방법.
현금으로 받고는 싶은데, 퇴근 후 바로 집에 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선택하는 방법이다.
대게 인원들이 통장입금을 선택했지만,
통장이 없는 외국인들이나, 신용불량자들은
현금 직접수령을 선택하는 거 같았다.
노동강도
이건 진짜 천차만별이라..
운이 좋은 날은 정말 편한 곳으로도 가고,
운이 나쁘면 정말 힘든 곳으로도 간다.
편한 곳은 오전에 일이 끝나거나,
(일찍 끝나도 일당은 그대로 받는다.)
정말 하는 일이 별거 없는 경우
정말 힘든 곳은 무거운 자재 양 중이 많거나,
위험하거나, 아니면 가장 최악인 사람들이 별로인 경우이다.
앞으로 내가 인력사무소 30일간 나갔던 일에 대해서
자세히 후기를 써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