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인력사무소 5일차(노가다후기, 도로공사후기)


2023년 10월 28일 인력 5일 차




도로공사에 오다.


업무내용
: 폐수배관을 교체하는 도로공사 업체에 나와서
  작업을 진행했다.

단가 : 17만 원

실수령액 : 18만 7천 원( 연장 작업 2시간으로 인해서)




도로공사중 포크레인이 배관을 터트려 도로에 물이 넘침


이날은 유독 업체직원들의 갑질? 이 심했다.

우리 인력소에서 나를 포함해서 3명이 같이 왔는데,

50대 , 60대 훌쩍 넘으신 분들과 함께 왔다.

그런데 업체 사장이란 사람이 초면에 우리에게

"야", "야"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사실 나는 나이가 어리기에 현장에서 반말정도는

그냥 넘길 때가 많다.

그러나 단순한 반말을 넘어 말투에 사람을 하대하고

무시하는 말투이며, 짜증과 화를 수시로 내기 시작했다.

그러다 같이 온 60대 아저씨에게 반말하는 걸 보고나선

나도 그냥 사장한테 같이 반말하고, 퉁명스럽게 말하면

같이 퉁명스럽게 말했다.

만약 트러블이 생기면 소장님한테 얘기하고 그냥 집에

갈 생각이었다.

그러나  내게 별것도 아닌 걸로 짜증을 내면서 반말을 하면 같이 반말로 대응하니

그다음부터는 반말을 하지 않기 시작했다.

물론, 내 방법이 옳다고는 말 못 하겠지만,

적어도 오늘 하루보고 말 사이인데 이런 식의 갑질을

당하고만 있기는 싫었다.




-상세 업무-

폐수배관 노후화로 인한 교체작업 공사를 하는 업체로

인원이 20명 정도 되었다.

담당한 섹터도 꽤 길어서 여러 명이 혼잡하게 일을 하는데,

작업 지휘체계가 엉망?이라고 할 수 있었다.

보통 일이 잘 돌아가는 곳은 오야지가 일을 정확히 분담시키고 지휘하면 모두가 맡은 바 일을 수행하는데,

이곳은 오야지가 성질은 더러운데, 막상 자기 밑에

기공급들은 휘어잡지 못해서 일반 작업자들에게 오야지가 일을 시키고 사라지면, 기공급들이 다시 나타나서

다른 일을 시키고 다시 오야지가 나타나서 다른 일을

시키고 이런 식으로 멍청하게 일이 굴러가고 있었다.

(물론 공사판 특성상 이런 경우도 종종 있지만 일을 잘하는 팀으로 보기는 어려웠다.)


땅을 판 모습




일 자체는 크게 힘들건 없었다.

주로 빗자루질, 물건 가져다주고, 약간의 삽질

19시에 작업 종료 후 퇴근..

가장 짜증 났던 점 3가지


1. 반말 및 신경질적인 말투

2. 점심식사 후 휴식 없이 근무
    (하루종일 쉬는 시간 없었음)

3. 10분 단위로 바뀌는 작업..